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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17: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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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검사는 이런저런 사건을 겪기 전엔
임은정 검사를 어떤 식으로 바라봤을까요?
호인으로 봤을까요?
불만 많은 좌파 쯤으로 생각했을까요?
자신에게 끔찍한 일이 없었다면
박근혜의 위안부 강제 합의를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미래를 위한 타당한 결정이니 받아들이라고 했을까요?
아니면 마음 아파 하고 반대했을까요?
어느쪽이던 서검사가 성추행 피해자일 가능성이 바뀌는건 아니지만,
서검사를 편들고자 했던 사람들이 찝찝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거죠
그냥 원래부터 피해자는 그냥 피해자지 선한 사람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거다 라고 선 긋고
사람이랑 관계 없이 뭐가 사회에 좀 더 나을까만 따지는게 좋을거라고 생각되네요
공수처 도입을 주장한다던가 하는거 말이죠
인명구조하는 분들한테 여러차례 교육 받아본 바로는
자기 손에 의해 목숨 건진 사람을 섣불리 선인으로 생각하고 대하지 말라 하더군요
다친 건 다친거고 인성이랑은 아무 상관없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