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86
2015-07-07 00:53:20
0
안 믿기겠지만 부대도 작고 열악해서.
기름 넣고 사용하는 동력버너가 딱 한개 있었는데.
제가 취사반 가기 전 부터 고장나서.
사단으로 입고 시켰는데.
이게 돌아오질 않아서.
저 병장 때 까지 장작 패서 아궁이 위에 존나 큰 솥에 튀김했어요.
포상 올라가면 재단,가공 돼 있는 목재 쌓아놨는데.
도끼도 없어서 함마로 쪼개서 리어카에 싣고 오고.ㅋㅋ
화력 유지하려면 부채질로는 어림도 없어서.
몰래 보일러 기름통에서 기름 빼서.
종이컵으로 기름 떠서 뿌리면서 화력 유지하고.ㅜㅜ
결국 짬장 달고 브라보 가서 사정해서 남는 동력버너 하나 얻어 옴.
와..이렇게 편하게 튀김,볶음을 할 수 있다니.ㅋㅋ
그 전엔 볶음을 국통에 스팀만 올려놓고 거기서 볶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