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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21: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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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방 사람들 농촌 사람들 생각도 안하는 사람들. 이 동네는 도덕적으로 좀 나은 집단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네. 내가 내 돈 내서 즐겁겠다는데 옆에서 곡소리 나든 원성이 들리든 상관없잖아요. 원성을 외치는 인간들이 잘못된거지. 그치요?
혹자는 단식투쟁하는데 옆에서 폭식투쟁 하는 꼴이라는데, 그건 둘 다 원해서 하는 거니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생각. 오히려 식랑부족으로 굶어죽는 사람들 옆에서 음식 속에서 헤엄치는 폭식파티 하는 꼴이 적당한 비유 같습니다.
물이없어 죽어가는 농작물 바라보며, 바닥을 보이는 저수지와 댐들 바라보며 까맣게 타들어가는 농민들, 단수하고 제한급수 하는 지역 주민들 여보란 듯이 펑펑 써제끼는거 뭐 어때서? 내가 내 돈으로 노는데? 그 물 안쓴다고 거기 갈 지 알게뭐야? 안쓴다 한들 달라질게 뭐 있는데? 욕하는 인간들이 이상한거지.
워터파크가 물 수억 쓰니까, 골프장이 물 수억 쓰니까 나도 쓸래. 나도 가서 펑펑 놀거야.
쟤도 버리고 얘도 버리는데 나도 버리고 갈래. 딱 이 수준.
10년도 더 전엔 그래도 이런 일이 있으면 사회가 함께 고민했었는데 사람들의 인기를 먹고살며, 사회 파급력이 큰 공인이 나서서 내 공연이 중요해, 가뭄따위 알게 뭐야. 내가 돈 내고 물사는데 이따위 이기적인 마인드를 그대로 드러내는데도 비판은 커녕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비판의 목소리를 매도하는 사람들이 여기서조차 많다는게 참 슬픕니다. 또한 공동체 의식이 와해되는걸 실시간으로 보면서 내리막길을 걷는 우리 사회가 다시 힘을 합쳐 앞으로 다시 도약하기 쉽지 않겠다 싶습니다.
누가 나서서 희생하려고 하겠어요? 모두가 오로지 자기만 중요한데 굥이 왜 뽑혔는지 정말 잘 알 것 같은 요즘입니다.
뭐 하고싶다는데 해야지, 어쩌겠어요. 요즘 세상에 법적으로 문제 없는데 도의적 따지는게 멍청한거잖아요. 그리고 위생 문제 전염병 문제는 별일이 없어야 할 텐데, 만약에 퍼지면 미래의 우리들이 함께 쌩 고생하는거죠.그나저나 마른장마는 아니어야 할 텐데… 흐리기만 하고 비가 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