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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6 14: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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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도 지금 남편 만나기 전에 만난 사람이 저랬어요. 잠수는 기본, 둘만의 기념일은 아니지만 화이트데이같은 날은 으례 연인끼리 만나는 날이잖아요?? 당연히 만나겠지와, 그 전에 우리 그 날 만나면 뭐할까 말했으니 만날 줄 알았는데 오후가 되도록 연락없음 ㅋㅋㅋㅋ 참지 못하고 연락하니까 우리 만나기러 했냐구... 어이 털렸지만 작성자님처럼, 무슨 일이 있었겠지 하면서 참고 기다리고 내가 더 잘해야지 했네요... 그 때의 내가 너무 불쌍해요. 거짓말 안치고 저 이뻤거든요 ㅜㅜ 풀메 하고 쫘악 빼입고 걸어다니면 사람들이 다 쳐다볼 만큼... 키도 크고 그 당시 그 놈때문에 맘고생이 심해서 몸은 말라가고.. ㅠㅁㅜ(살이 안찜.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하루에 한끼도 못 먹을 정도, 위가 먹을게 들어가도 운동도 안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 놈 왜 만난건지....) 끝두 그지같았어욬ㅋㅋㅋㅋ 못참겠어서, 문자로 헤어지자니깤ㅋㅋㅋ 답이 없엌ㅋㅋㅋㅋㅋ 일주일 기다려보고 전화했는데(나란뇬 자존심도 없는뇬) 문자 받그 고민하느라 전화 못햇다고..... ㅋㅋㅋ 하아.... 또 그걸 믿었던 나란뇬 ㅠㅠ. 물론 그 후에도 미련 못 버리고 질척대는 거, 그 놈이 칼같이 짤라줘서 완전 쫑나긴 했는데요. 한동안 자존감이 회복 안되서 우울증도 왔었어요. 좀 지나고 다른 사람과 연애하고 헤어지고 미친 노옴 두명(변태새끼와 스토커)를 지나고 잘생긴 연하남 만나서 애까지 낳고 시아버님이랑도 알콩달콩 잘 사는 중입니다. 연게글 볼때마다 느끼지만 자존감 갉아먹는 연애는 하는 게 아닌 거 같아요. 그런 연애를 할 바에는 자기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