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6
2017-10-26 16:46:28
1
cson / 일단 지역 자체가 현대적 건물들이 많은 곳이 아닌 공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고양이가 없으면 쥐들이 활개치고 다닙니다
심할때는 아무도 없는 밤에 사무실을 침범하여 책상위를 활보하기도 했다더군요..(발자국으로..)
그래서 어느정도 고양이가 공단내에 자주 보이는 편입니다.
다른 공장에서 고양이한테 밥을 주는지는 모르겠는데...떠돌이 개들도 잘 보이다가 요즘은 안보이는걸봐서는 밥을 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한순간에 사라진게 개장수가 지나갔나 싶기도 하고....지금은 안보이는 옆 회사 개는 밥 얻어먹고 밤에 낯선 사람이 회사에 오면 막 짖으면서 딴에는 나름 우리회사 경비도 해주던데...ㅎ 안보여서 섭하긴 합니다. 뭐..사람한테 절대 손길을 안주던 애긴 했어요.
그런걸 보면 딱히 주변 회사들도 개나 고양이들한테 민감한건 아닌 듯 하고...금속 공장이 많아서 그럴나 싶어요..저희는 금속이 아니라..오히려 저희가 민감한 편입니다. 그래도 쥐가 갉아먹는 것보다는 고양이가 오줌싸는게 그나마는;;;;
물론 저도 길냥이가 주택단지에 끼치는 해악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하지만 눈 앞에서 꽤 마른 새끼 냥이들이 보이는데 좀 가엽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사주게 되더군요
이성과 감성이 충돌하여 이번엔 감성쪽으로 추가 좀 기울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고양이가 많아지면 회사에 피해가 생기는 만큼 꾸준히 줄 생각은 없고...그 자리에 새끼들이 보일때까지만 주고 싶네요..어느정도 크고 건강해지면 자기네들끼리 구역 나눠서 찢어지고..거기서 버텨서 살아남는 놈은 회사에 자기영역을 만들고 나머지는 안보이는걸 봐서는 나름의 영역싸움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끼가 거기 있는 동안에만 주고 어느정도 크면 주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