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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2 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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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아랍어 사투리로 타하루시 가마'이(taharrush gamea / taḥarrush gamāʿī)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서 '집단'을 뜻하는 'gamea'가 영문 매체로 옮겨지면서 game(게임)으로 오역되었다고 한다.
이집트에서도 2005년 이전에는 없었던 단어로서, 이집트에서도 '성희롱', '집단괴롭힘' 등의 의미로 쓰이는데, 일본어의 이지메와 비슷한 단어라고 알렸다.
타하루시는 2000년대 중반 이집트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2005년 이집트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반(反)정부 시위에 나선 여성 운동가를 집단 성폭행한 것이다. 이후 일반에 확산된 악습이 서방에 처음 알려진 것은 2011년. 미국 CBS방송의 여기자 라라 로건이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 발표 직후에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취재하던 중 200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끔찍한 집단 성추행을 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