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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6 2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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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번 글 읽어보면서 동감이 꽤 되었습니다. 저희집은 그레이트 피레니즈라는 대형견(그외 요크셔 , 푸들 도합 3마리)을 기르거든요. 저희개 같은 경우에는 '열그릇은 나오겠네'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주인이 바로 앞에 있는데 그런 소리를.... ( 헌데, 저희 동네 분들은 소탈하신지 반응이 피하시기보다는 와서 만지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상근이,파트라슈 이미지 때문에 순한개로 인식되서인지..)
전번 글에서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이해해 달라는 느낌으로는 댓글이 달리던데,(사실 글내용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던데?...) 굳이 그점에 대해 쓰자면, 저희집의 경우 개를 정말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는 것을 알기에 되도록 사람들이 적게 다니는 10시 이후에 산책을 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쵸크(대형견 용 사슬 목걸이)를 반드시 하고 나가도록 하고 있고, 개가 다른 곳으로 튀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훈련소도 다녀오게 했고요.. 그래도 다가오시는 분이 개를 무서워하는 낌새가 느껴지면 좁은 길이 아닌 경우, 멀리 돌아서 가기도 합니다.
개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개 자체가 곁에 있다는 것이 두려운 것이므로, 선입견을 갖지 말아달라는 것은 무리한 부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견주의 입장에서는 대형견도 하나의 가족이기에, 제대로 개를 리드하고 있는 주인 면상에서 대놓고 심한말은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물론 목줄을 안 채우거나 배설물을 안치우는 등의 몰상식한 행동은 질타받아 마땅할듯) 아무래도 사람이 먼저이기에, 저희에겐 가족과 같지만 남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최선을 다하는 대형견 견주님들을 조금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