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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0 1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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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용문제는 기술의 발전문제가 맞습니다.
지금도 이공계는 그럭저럭 취업이 되는데 인문계는 취업이 안 된다고 하죠
(소위 말하는 인구론 등)
80년대만 하더라도 회사에 줄긋고 표 그려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버스안내양이 있었지만, 둘 다 기술의 발달로 사라진 직업들입니다.
90년대 후반부터 각 기업들에 ERP도입의 바람이 일었고
그 결과, 어지간한 지원/관리는 인원을 줄이고 시스템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별도 적어놓으신 글에서 BT/IT 등에 투자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만,
글쎄요, 아직 전공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모를까,
이미 전공을 선택했거나, 졸업을 한 취업지원자들이 그에 맞춰
쉽게 새로운 스킬을 몸에 익힐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특별한 스킬을 필요로 하는 이공계를요?
우스개소리로 하는 이야기지만, 사회에서는 전공자/비전공자는
일단 머리의 로직 구조부터 틀리다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기술발전에 의해 더더욱 (취업지원자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시스템이 대체할 수 없는 '기술직', '전문직'이나
몸쓰는 일만 남게 될 겁니다.
또한,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입니다. 만일 생산(=투자)를 늘려서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면, 기존 인원의 급여를 줄여서라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경기는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니 투자를 안 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