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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7 17: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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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다방님이 말씀하셨듯이 현기차의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노조를 위해 파업이나, 또는 파업할 때의 요구에 비정규직에 대한 부분을 넣을 수 없습니다.
넣는 순간 불법파업이 됩니다. 그래서 현기차 노조는 임금 상승같은 다른 방식으로 우회해서 파업하면서 비정규직 노조의 권리도 (간접적으로나마) 얻을 수 있도록 하는거고요.
또한 비정규직에 대한 문제는 국가가 나서서 정책을 손보고 직접 해결해야할 문제지 그걸 왜 같은 노조에게 해결하라 떠미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노조가 비정규직 만든거 아니잖아요? 애초에 법을 잘못 만들어서 그런건데.
그리고 자식에 대한 입사시 가산점 같은 경우 현기차만 하는게 아니라 다른 회사들에서도 꽤 자주 보여지는 사항입니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의 증진이라던가, 또는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한거에 대한 보상의 차원도 있는거고요.
(뭐, 이 부분은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좀 다르니까.. 개인적으로는 세습이다, 되물림이다 나올만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84040200099208026&editNo=1&publishDate=1984-04-02&officeId=00009&pageNo=8&printNo=5563&publishType=00020&from=news
포철에서 가장 훌륭한 기술자에 대한 특전으로 그 기술자의 자녀를 특별채용한다는 내용입니다"
같은 노동자로서 현기차 노조는 개인적으로 아주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욕을 먹어도, 귀족노조란 소리를 들어도 이렇게 누군가 먼저 나서서 노동자의 권리를 올려놓으면 다른 회사들의 노조들도 같은 수준으로 올려달라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거든요.
번외로... 전 제발 고등학교에 노동법이 필수과목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노조라는, 노동자라는 말들에 씌인 부정적인 프레임들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흔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