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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8 02: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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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랑 연을 끊고 집을 나왔어요
이때가 막 졸업한 19살
가진 돈이 없어서 대학교에서 집까지 자전거로 30분~1시간을 달렸어요
미대생인데 돈이 없으니까 수업에 필요한 미술재료들을 선배들이랑 같이 돈 쪼개서 사서 돌려쓰고 매 끼니는 항상 라면이였어요
라면하나로는 배가 안차서 빵이라도 더 사먹을까 하다 결국 포기 ㅎ....그러다가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휴학해버리고
20살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알바만 하고 살았네요. 고시원에 살다가 이번달에 원룸으로 들어왔는데
너무 외로워요...밤이 되면 눈물이 나고 아침이 오는게 너무 싫어요. 저도 언젠가 좋은날이 올지 잘 모르겠네요
내가 전생에 지은 죄가많아서 사람으로 태어났구나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