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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04: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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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 2023/05/04 02:35:18
딱 한번 밀어낸 것 같은데 그대로 툭 하고 끊긴 관계,
잘된거지. 2년 넘게 그렇게 쩔쩔매면서 목메왔던건데
.. 2달동안 정말 미친듯이 바쁘게 지냈다. 이렇게 산게 너무 오랜만이고
일하고 운동하고 쇼핑하고 공부하고, 몸도 쉬지 않고 머리도 쉬지않고 있다가
각성상태라서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늘어지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지도 않고
그러나 가끔씩은 조금이라도 쉴 틈이 나면. 또 돌아보면
온몸에 전율이 들 정도로 찌르르하고.
왜 나는 세상 모든것이 시시할 정도로 누군가를 갈구하는걸까
나는. 내가. 꼭 그 사람이 아니여도 된다는 걸 안다. 하지만
좀처럼 반하지 않는 타입이여서. 아니 그냥 적극적으로 찾아야하나.
나에게 모티브는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너무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다. 누구보다도 잘난척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바쁜 요즘에 새로 만난 사람들 속에서 내가 또 얼마나 이런 점이 뛰어난지를 느끼고 있다
내가 그동안 해왔던 일과 공부 관심사 그런것들이 어우러져서 능숙하게
빠르게 파악하고 익히고 문제를 잡아내고 정리해서 구조화해 내고 있다
참. 쉽네. 일이 쉽게 풀리네. 사랑은 그렇게 어렵더니
물론 승승장구라는건 아니고 ㅎ 세상일이 다 그렇듯
언제라도 폭싹 무너질것같은 불안전하고 비참할정도 비굴한 것들의 집합체에서
다들 먹고 살겠다고 아둥바둥 거리는. 그 속이 익숙하고 적당히
내 자리와선을 찾을 줄은 알고 있다는거지.아무것도 기대할 것도 없고.
아.사랑도 그래야 하는건가.
난 좀더 꿈꾸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