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는 저랑 5살 차이나는데... 그녀석은 습관인양 오후 4시쯤에 학교 갔다 돌아오면 씻지 않고 그대로 제 침대에 눕죠 한창 혈기 왕성한 시기의 호르몬 덩어린데 교복도 벗지 않는 상태에서 침대에 뒹굴면 장마가 올듯말듯한 요즘의 습기찬 여름의 향기와 발냄새가 온 방에 퍼집니다. 제 성화에 못이겨 교복 갈아 입고 씻어도 항상 제 방에 눌러 붙기에 이젠 제 방의 지방령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둘째녀석도 원래 저랑 싸우기 전엔 그런 존재였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