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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1 08: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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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난 왜 여기와서 울고 있는가..ㅠㅠ;
정치인은 추종의 대상이 아니라 이용의 대상이지요
그러기에 추종하기 보다 내가 가진 생각과 뜻에 맞는 정책과 정치적 노선을 통해
내가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도구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마음이 가는 것은 왜 일까요..
노무현때 저는 정치는 관심없었습니다.
서거 당시에도 슬픔보다는 놀람에 가까운 반응을 가졌던 사람이구요.
문재인이 후보로 나왔던 2012년.
그 사람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이 좋았고
궁금해서 운명이라는 책도 사서 봤습니다.
문소리의 목소리로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이 나오던 영상이 너무 좋아서 몇번이나 돌려봤습니다.
대선에 패배하던 밤
어안이 벙벙했고 문재인이 올린 페북 글을 보며..
제발 이 사람 이대로 끝난게 아니었으면.. 하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수많은 일들을 겪고 이제 이 시점.
지난 몇 년간 너무 돌아왔고
그 때문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이 게시판에서 문재인이 꼭 당선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되는 행동이죠
저도 아직 제 페북에는 이런 글 써본 적 없습니다.
근데 뜬금없이 아침 오유에 나마 이런 글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마 세월호 어머니들 보면서 좀 울컥했는데
그 아랫글로 문님글 봐서 뭔가 충동적이 되어버렸네요..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제가 이번 가을이 오기전에 꼭 듣고싶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