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애인데 최근에 트위터 메갈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혹시 얘도 설마..?란 마음으로 대화했는데 친구가 걔들은 페미니즘을 퇴보시킨다고 같이 욕해주기에 안심했던 기억이 있네요. 비록 원래 페미니즘 자체가 한쪽에 편향된 분위기는 있지만, 그렇다고 페미니즘이 저런 게 아닌 건 분명하죠. 제발 자기들이 의식이 깨어있는 페미니스트란 말 안 했으면 좋겠음.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면 보행자 우선 아닌가요;;; 진짜 큰일 날 뻔 하셨네요ㅠㅠㅠㅠㅠ무사해서 다행이고 학교 앞에서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 칠 정도면 운전자가 정신을 딴 데 팔았거나 과속을 했거나 일텐데 제발, 다른 데서도 마찬가지지만 제발 학교 앞에서는 그렇게 운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다시 한번 무사하셔서 천만 다행이네요.
운전이란 게 정말 순식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거라서 항상 신경 곤두세우고 운전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끼어들거나 급브레이크 밟거나 무단횡단 등등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이런 상황 생기면 맘 속으로 온갖 욕설을 합니다. 저러다가 사고 나면 어쩔려고 미친 x이...하면서 실제로 상대방 때문에 저런 사고까지 났는데 저라도 욕 했을 것 같아요.
사람을 성적인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이 마음에 안 드셨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다른 사람들의 사적인 모습이 공개적으로 보여지고 유머로 받아들여진다면 문제라고 여길 수도 있을 듯 해요. 하지만 처음 다셨던 댓글은 ‘여성에 대한 인식’ ‘여성 가족’ 등 저 이미지가 여성 인권이 얼마나 낮은지를 보여준다는 느낌이어서 많이 주제에서 어긋난 느낌이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아마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자기 기분대로 화 내는 아빠 밑에서 절대 아이는 잘 자라지 않아요. 자기 아빠 따라가거나 아니면 아빠 눈치보느라 소극적으로 자라거나...어느 쪽이든 마음에 상처 입고 자랄 거예요. 남편분이 적극적으로 문제 인지하고 스스로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면, 작성자님이 남편분에게 적극적으로 맞서지 않는다면 이혼까지 고려해볼 문제인 것 같아요.
댓글 목록 보니 시사게 자주 보시는 듯 하고 아이도 있으신 듯 한데... 다른 댓글들은 문제 없는데 여성 관련해서는 약간 공감이 안 되네요. 만약에 여자가 남자 엉덩이 만지는 사진이 찍혔다면? 그러면 남성 인권이 너무나 낮다고 하실 건가요? 그저 역사적인 저 상황에서 찍힌 연인 간의 모습이 재밌어서 올라온 사진인데 너무 민감하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