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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 0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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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을 좋아해서 자주 가는데 , 4년전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해외에서 국내인들을 마주치면 외국왔단 기분이 덜 나서(특히 일본) 좀 피해 다니는데 그중에 신주쿠 공원은 덕후님들 빼면 잘 안가는 장소인데다 공원이라 한가하게 산책하고 일광욕할 수 있어서 늘 들리는 곳인데
공원 안쪽 입구 부분에 흡연자를 위한 흡연공간도 있습니다, 저도 흡연자라 거기서 흡연 후 산책을 하기에 늘 상 한대 피고 출발하는데.
한참 공원을 거닐고 있다보니 구석탱이서 담배냄세가 솔솔, 어르신 몇들이 흡연중이길래
아, 일본인도 저러나.. 싶어서 보니 어디서 낯 익던 패션..
아니나 다를까 익숙한 언어.... 그러면서 쪽빠리녀석들이 어쩌따 저쩌따.. 하면서 그네들만의 욕들을.. ㅋㅋㅋ
뛰어가서 이러시면 안된다 이러면서 흡연하면 안된다 큰일난다 하면서 어쩌저쩌 말리긴 했는데 완전 쪽팔렸죠..
그나마 평일이라 사람이 없는 시간이라, 저희 밖에 없어서 다행이었지.. (물론 제가 오기전에 누군가 보고 갔을지도 모르죠..)
망신이었어요.
(근데 그쪽은 자유여행으로도 오는 한국 사람들 잘 못보았는데 어찌 연세 있으신분들이왔는지.. 의문, 국내에서 자주보이던 등산복들이었는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