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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 01: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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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서 아는 지인 중에 우연히 다친 고양이 구조한 이후로 장애묘 유기묘들 데려다가 키우는 분이 계세요. 그분이 뇌성마비인가 장애묘 데려올 때 10,11살 정도 되는 노묘였는데 데려와서 2,3년 정도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보살피셨구요. 고양이 구조단체나 카페 등에 글 쓰면서 한달 정도는 입양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작성자님도 그 고양이도 너무 짠하네요. 저는 아버지가 키우던 냥이를 데려왔는데, 아프진 않은데 저희집 애들이랑 심하게 싸워서 고양이가 눈치 보느라 화장실도 잘 못 가서 베란다 구석이나 욕조 같은 곳에 몰래 쉬하고 살이 2키로나 빠지고 그래서 결국 9개월 간 데리고 있다가 시댁으로 보냈거든요. 시댁에서 고양이는 다시 살도 포동포동 오르고 사랑 듬뿍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고 지금은 정말 보내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ㅔ지금 돌봐주시는 그 아이, 온 정성을 다해 봐주셨겠지만 어쩌면 작성자님도 고양이도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다른 곳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다른 입양처를 한번 찾아보셨으면 해요. 아픈 아이 돌보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작성자님도 그 녀석도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결말이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