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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03: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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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를 모니터에 잘 잠궈두었다가 철이 지나고 나서 열어 냄새를 맡아보았으면, 나이를 아는 나이가 되면 어른들은 어른스럽게 불안할 뿐이다 묵혀두었으면 하는 어른들이 있다 서너계절쯤 뒤떨어진 리듬을 들고 헐떡이며 심장이 쫒아오는 것, 아직도 지난 페이지에서 생채기 맛이 난다.
라고 시작노트에 적어놨더군요. 오늘은 불길함에서 간만에 깨어납니다.
포기하면 너무 먹먹하고 시도하면 다시 온 생을 헤메이게 될 테고
시는 몰랐을때가 가장 아름다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