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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0 14: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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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이님 뭔가 착각하시는데 엄마는 창녀다와 피에타는 현실 고발적인 예술입니다. 블랙넛은 배설이구요. 단순히 보기에 불편하다고 해서 같은 범주에 두는 것은 아니죠. 엄마는 창녀다의 경우 삶의 각박함과 어쩔 수 없이 내몰린 상황에서의 매춘과 그것이 세상에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와 약자들의 성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에 대한 메시지성이 있고 피에타의 경우에는 자신이 저지른 죄가 어떻게 자신에게 돌아오는지, 한 어머니의 모성을 통해 남의 눈의 눈물이 내 눈에 피눈물이 되는 괴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죠.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가리키는 달이 있는데 블랙넛은 뭘 가리키는데요. 아무런 목적도 없이 자기 생각을 되는대로 뱉는게 배설 아니면 뭔가요. 친구 엄마 따먹고 동창 남친 죽이고 강간해서 블랙넛 가사 속의 화자가 뭘 얻는데요. 그 다음이 없잖아요. 현실 반영도 없고. 가져다 댈걸 대셔야지. 개인적으로 김기덕감독 좋아하진 않는데 님 댓글이 하도 어이없어 몇 자 적네요. 참내.
있잖아요, 뭘 감상할 때에는 그 텍스트의 의미도 한 번 생각 해보고 세상과 자신의 가치관에 대입도 해보고 그러세요. 겉핥기로 슬쩍 보고 뭐라고 단정짓지 말고 스스로 의미를 찾고 따지는 연습을 좀 해보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