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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8: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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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히어로프로그램을 보신분은 알겠지만 당시 이경규씨는 약간 보수적인 쪽에서 말을 많이 했어요. 실제로 저 방송게시판에 이경규씨하차요구가 계속될 정도로 반감이 있었죠. 저는 저 프로그램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서서히 이경규씨가 변해간다는 걸 느꼈습니다. 토론도 그 영향이 있겠지만 워낙 정권에서 말이 안되는 일을 많이하니까 회의적으로 변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이경규씨의 발언이나 방송을 보면 그때부터 변한 것이 맞구나 생각이 듭니다. 예전같았으면 김제동씨와 방송 안했을 겁니다.
저는 방송인들이 자신의 정치성향을 숨길 필요가 없고 또한 진보/보수라고 박수받거나 욕먹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자유니까요. 그로인한 호불호는 시청자/구매자의 몫입니다. 보수라고 이경규씨를 까는 건 김제동/윤도현/김미화를 내치는 그들의 논리와 같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