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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18: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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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연구 결과라도, 거기에 잘못된 평가가 개입되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데 있어 오해와 악용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구자의 윤리이며, 하물며 이곳은 연구소도 아닙니다.
정보와 생각을 교류하는데 있어, 과학적 사실 이전에 말과 행동에 대한 인간적 책임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광장에서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와 다를 게 없습니다.
성격이란 모두 상대적으로 동등하지만, 사람인 이상 좋아하는 성격과 싫어하는 성격이 존재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성격이 유전된다는 증거는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에 약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모자식간의 관계에 있어서 자녀가 부모의 성격을 따라가는 것의 정당화. (알콜중독, 폭력성향, 소시오패스 등. 특히 알콜중독은 관련 유전자가 발견된 상태죠)
가난하거나 부유한 특정 집단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생활습관이나 성격에 대한 선입관.
그 외에 인종, 가문, 친인척의 범죄 이력, 출신 지역 등 차별과 갈등이 발생할 구석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폭탄 제조법이나, 독극물에 대한 정보, 효과적인 자살 방법.
그리고 심리학적으로 들어가면 폭력에 의한 효과적인 통제방법, 협박당할 때 신고율이 가장 낮은 유형, 처음 보는 어린이에게 신뢰를 얻는 방법.
경제적으로는 장애인과 노인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결함이 있는 자동차를 고치는 것과 그대로 팔아서 사고차량을 보상해주는 것의 손익비교(포오드사가 실제로 연구한 내용), 전쟁을 이용한 불황 극복 등등, 우리가 알면서도 입을 다물거나 함부로 퍼트려서는 안 되는 정보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사실 성격이 유전된다는 것은 일반 대중에게는 별로 쓸데가 없는 정보입니다.
"너(나)는 부모님을 닮아서 그런 성격인 거야."
라는 말은 해서도 안 되고 들어서도 안 되는 종류의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