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
2017-09-28 09:20:55
7/20
아닙니다. 군게에 대한 반감이 생기는 건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하지만 실수는 지적해야한다. 우리 주장은 이런거다" 이게 아니라
대선 도중에도 "문베충", "문슬람", "추종자", "지능이 떨어지는 수준 낮은 것들" 등, 일베에서나 볼 법한 비하가 난무했고, 심지어는 뽑을 사람이 없다고 무효표를 던진다면서도 자기는 비판적지지를 하는 거라는 개소리도 흔히 볼 수 있었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 페미대통령", 소통이라더니 쇼통, '적폐청산한다느니 새로운 적폐가 되고 있다,' 이딴 식으로 조롱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서 입니다. 게다가 그런 댓글들도 대개 상당한 추천을 받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은 지지할 당이 없어서 민주당을 지지하지(실제로 지지하는 지는 물론 알 수 없고요), 적당한 새로운 정당이 나오면 갈아탈 겁니다 라며 선동하는 댓글도 꽤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사실 멀리보면 한 곳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집권한지 이제 4개월 된 정부에 양성징병이라는, 어떤 답변이 나와도 어떤 한쪽의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는 난제를 던져 답변을 강요하는 게 지난 대선 때 난입했던 성소수자 단체와 다를 게 뭡니까? 이게 청와대가 10만 명 한도를 20만 명으로 갑자기 올려서 그런 거라고요? 군게는 이미 대선 시절부터 지금과 같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아뇨, 물론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하지만 실수는 지적해야한다. 우리 주장은 이런거다" 이런 군게분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류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