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
2013-07-11 11:40:40
2
그래도 댓글들 보니 틀리고 투닥거려도 우리역사에 논쟁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1910년 한일국치를 맞고 이후 근현대사는 한줄한줄 배워가며 씨발씨발 거렸지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입에 오르지 않지만 동방예의지국이란 뜻이 이해가 가고, 무(武)역시 출중(활) (활의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에 대한 또다른 신세계가 열림)
문(文)을 겸비한 양반들의 입담 재치 지혜 등등.
현재 기억에 남는 어느책에서 읽은 한구절을 얘기하면
방랑시인 김삿갓이 떠돌때 어느 강을 건너 가려고 할때임. 뱃사공이 처녀뱃사공이었는데 김삿갓이 처녀뱃사공에게 하는말.
"이보게 마누라~" 하고 부르는게 아닌가. 처녀뱃사공은 놀라서
"이보시오 내가 어째서 당신 마누라요??"
김삿갓 왈
"당신 배에 올라탓으니 내 여보 마누라지.."
잠시후 나룻터에 도착하여 처녀뱃사공이 김삿갓에게
"아들아 잘가거라~"
이에 놀란 김삿갓은
"내가 어째서 당신의 아들이요??"
"내 뱃속에서 나갔으니 내 아들 아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