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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1 15: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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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우리 대학에서도 환경원들의 파업과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청룡광장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연세가 있는 분들의 단체행동이 가슴이 아프기는 합니다만 정확한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어 우리 대학의 용역계약에 관련한 그간의 과정을 아래와 같이 알려 드립니다. 이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간절하지만 원청자로서 노사협의에 관여할 수 없도록 규정(제3자 개입금지)된 법규에 따라 우리 대학은 나설 수도 없고 나서서도 안되는 입장입니다.
1. 6개 회사 지명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된 TNS와 2009년 2월 25일 중앙대와 최초 용역계약 체결(용역기간 2년), 2011년 2월 TNS와 2년간 연장 재계약 체결
2. 2013년 2월의 지명 경쟁입찰에서 적정가로 다시 낙찰된 TNS와 1년간(만기 2014년 2월말) 용역 계약 체결
3. 2013년 9월말 TNS 소속 환경원 일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 서경지부 산하 중앙대 분회’ 노조 가입 및 노동조건 개선의 단체협상 개시
4. 2013년 10월말 TNS 방호원을 중심으로 ‘한국노총 철도산업노조 중앙대 분회’ 가입 및 단체협상 개시. 이로 인해 TNS는 중앙대 단일 사업장에 두 개의 복수노조 체제 형성
5. 약 2개월 간의 협상으로 2013년 11월 26일 한국노총과 TNS와의 단체협약 체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07:00~16:00 근무
(2) 법정 월 209시간 근무
(3) 토요 근무 폐지
(4) 정년 70세
(5) 업체 변경 시 고용승계 협조이며, 한국노총 조합원은 현재 정상 근무 중
6. 최근 민주노총 가입 환경원 중 일부가 한국노총으로 변경 가입하여 현재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으로 분산 가입한 상태임
7. 쟁점사항에 대한 TNS의 주장에 의하면 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의 협상결과에 더하여 다음과 같은 요구를 해왔다고 함. 그러나 TNS가 이 요구사항은 환경원들의 근무조건과는 상관이 없는 조항이며, 이를 받아들인다면 정상적인 회사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TNS와 민주노총간 협상이 결렬됨
(1) 징계위원 동수 구성
(2) 신규직원 추천권
(3) 조합활동 유급 보장
8. 2013년 12월 16일부터 민주노총 조합원(환경원) 파업 개시 및 본관 1층 및 2층에서 점거 농성 중
12월 16일 오전 TNS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인력 투입을 시도하였으나,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파업 노조원의 저지로 인해 청소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민주노총의 저지 없이 TNS에서 대체 투입한 한국 노총 환경원과 교직원이 청소를 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도 청소에 참여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시험기간에 이 같은 일이 벌어져서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만 우리 구성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12월17일
서울캠퍼스 총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