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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9 17: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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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웃기게도 또 한번 비슷한 꿈을 꿨는데 (2)
전 남들 보다 좀 늦게 군대를 갔는데 꿈 속에서 제가 전역하고 대학에 복학한거에요.
먼저 전역한 남자 동기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면서 맞아주며 제 군생활에 대해 물어보는데
이번에는 군대 썰이 술술 나왔어요. 왜냐하면 이번엔 진짜 군대에 갔으니까, 그러다가 친구가
"군대 존나 힘들지 않았냐? 난 졸라 갈굼 받고 그래서 자살하고 싶었는데" 하길래 저도 힘들어 죽고 싶었다고 얘기를 했죠
"근데 일 이병때만 그렇고 상 병장때는 좀 편하지 않냐?" 하고 물어보길래
"어디보자 나 상병장때..." 하는데 또 아무런 기억이 안나는 거에요
그 때 꿈 속에서 울면서 "그래 생각이 안날 수 밖에 없지. 난 일병이니까..." 하면서 새벽 4시 혼자서 깨어났어요.
그때 불침번 돌아다니는 차가운 발소리만 울려퍼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