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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30 10: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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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성과 폐쇄성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개방적인 것이 좋다는 편견 아닌 선호(무조건적인)에 부딪히게 됩니다.
개방.... 무엇이 좋고, 누구에 좋을까요?
자본주의에서 화폐경제는 발행권자가 거의 무제한적인 권력을 행사합니다.
기축통화라는 것이 그것이구요, 누구나 알다시피 달러화를 마구 찍어내서 미국경제를 돌리고 있다는 사실도 다 알듯이,
대한민국의 통화량의 90%가 서울, 경기의 수도권에 집중해서 타지방의 실물과 노동력을 싼 값에 훑어가는 경향이 현실입니다.
재화의 가격을 매겨놓고, 그 화폐로 제주나 기타 지방의 부동산, 노동력등을 장악하는 것이 당연한 걸까요?? 누구 입장에서 당연한 걸까요?
돈다발 들고 와서 마구잡이로 물가를 어지럽히고 생산된 재화를 흡수해 가는 거대자본에 맞서 현지인이 할 수 있는 저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가 사는 지역에 차이나의 대규모 인력과 자본이 들어와서 우리의 터전을 비싼 값에 사들여, 임대료 인상, 알바비 인하 등등의 자본권력이
침투하면 우리는 앉아서 죽어야 하나요?? 자본주의가 절대선은 아니죠...
시아준수가 뭐하는 앤지, 돈 벌겠다고, 제주에 호텔짓겠다고, 거대자본으로 제주에 빨대 꽂겠다고 할 때, 자본의 힘이 약한 제주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외부세력에 호의적인 현지인은 없습니다. 당신은 차이나 인력이 당신 옆집에 대거 몰려와서 인건비 낮추는데에 찬성합니까?
"섬이라서~" 라기 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영역이 침해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뿐이고, 제주민은 나름대로 선방하려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당신 주위에 시급 2500원에 일하겠다는, 외노자들이 당신의 알바와 직업을 위협하고, 차이나 자본이 당신이 사려는 아파트의 가격을 폭등시켰을때
당신이 보일 반응을 예상한다면, 제주도민들은 나름 악전고투하고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