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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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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냥 그가 술먹고는 계속 만나보자고 사귀자고는 했거든요.
근데 맨정신에서 먼저 연락온다거나 손을 먼저 잡아준적은 없었어요.
저말도 술먹고 들은 말이라 더 아픕니다.
온전한 정신으로는 날 차버릴용기조차 없던건지
내가 중요하지 않았던건지
날 마주할 용기가 없었던건지
내가 그렇게 부담스러웠던건지.
온갖 생각이 머리속에 아직 남아서
내가 회사를 출근한건지
어디에 있는건지 제 정신을 차리기 어려워서
마음속에 있던 , 담아놨던 말들하나하나를 다 털어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잠깐 보고 편지에 넣어둔 내마음을 주고 이제 잘가하고 인사하고 올겁니다.
털어내면 털어내다 보면 또 언젠간 봄이 와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