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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 23: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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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버지도 경찰이셨는데(은퇴하심)요, 어릴 때부터... 집에 총 소지하고 오지도 않으면서 인이 박이도록, 군대 가야할 오빠는 정말 진저리를 치도록 잔소리 제일 많이 들은 게 총에 관련된 거였단 말이죠(2번째는 교통사고 났을 때 대처법ㅋ).
정작 나는 진짜 총 볼 일도 없었는데;;
암튼 아부지 매번 하신 말씀이 '총에는 귀신 붙었다' 였다고요. 총알 다 빼고도 사람 쪽으로 총부리 겨누면 안 된다고, 총알 분명히 없다고 생각했는데도 발사돼서 사람 죽이는 게 총이라는 귀물이라고 그랬어요. 어릴때 소위 빵야빵야 놀이도 싫어하셨고 남들 다 가지고 노는 비비탄총도 걸리면 뒤지게 혼났음...
암튼 울 아버지는 그랬는데... 저 새끼는 걍 싸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