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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5 17: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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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렇게 일본어로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국어를 못해서 일본어로 쓰니 이해해주세요.
누구에게도 얘기하고 싶지 않고, 듣지 말아줬으면 하고,
그래도 누구라도 알아줬으면 하는 그런 이율배반적 기분으로 쓰고 있어요.
한번 더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왠지 슬프고 너무 슬퍼서
친구랑 마시고 있는 순간에도
얼굴은 웃고 있는데
마음 깊은곳에서 차오르는
슬픔이 견딜수가 없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항상 울고 있어요.
전 무엇을 위해 살아온것일까,
"1리터의 눈물"에서 아야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엄마, 나, 결혼할 수 있을까?"
아야는 신경쓰이는 상대가 있습니다만
자신의 병때문에 상대와 이뤄질 수 없어 절망합니다.
제 몸에 병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상대를 만나는 것마저 할수없어요.
뭘 해야 되지
뭘 어떻게 해야돼...
백번 만번 계속 되풀이해서 생각해봤어요
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제 자신이 작게,
한없음 작게만 생각됐습니다.
뭘 해도 난 안 될거야
어떻게 해도 난 안 될거야
그렇게 밖에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을 하고
가정을 만들고, 귀여운 아이를 낳고 있어요
해가 지나갈수록 혼자가 되어 갔죠
"난 어떻게 될까" 생각하면서
굉장히 쓸쓸해져 갔습니다.
그래도 "잘가"라고 말할 용기도 없습니다.
하룻밤 울고, 하룻밤 힘없이 자요.
그걸 매일매일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지금까지 내용없는 고민같은걸 읽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신이 있다고 믿진 않습니다만
이럴 때엔 기도하고 싶어집니다
할수 있는 만큼 같은 고민으로
괴로하며 울고 있는 사람은 이제 없도록
괴로움은 저한테만 있으면하고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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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지만 번역해봤습니다.
頑張ってください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