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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0 16: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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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선 남의 흠을 트집잡아 처단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네가 분명 잘못했으니 욕을 먹어야해"
평소에 분출하지 못 했던 욕설과 비하발언을 해당 글에 모두 쏟아내고
"난 이런 글에 동의하지 않으니 선한 인간이야"
라는 약간의 만족감을 먹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런 행동을 하긴 하지만... 문제는 옳은 문제 옳지 않은 문제,
그리고 옳다 그르다가 필요없는 문제를 구분하지 못 하는 대가리를 가진 인간들이 지나치게 상대를 몰아세우는거 문제;
인간은 기본적으로 글을 쓸때 자기 주장이 있기 마련이고 자기 주장이 있으면 이 주장에 동조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마련입니다.
객관적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이 마음을 굉장히 잘 숨기는 사람이죠. 설득조의 글에도 이 동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 강하면 역효과가 나기 마련입니다.
강요하는것 같아져서 상대방이 거부감을 느끼죠. 보통 사람들은 이런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해 글에 조금 드러납니다.
위에 언급해드린 분들이 물어뜯을 대상을 찾다가 이런 글을 보는거죠.
"어? 이 글은 우리 보고 긍정해달라는것 같은데? 답정너네! 답정너야!!! 답정너는 나쁜거야!!!"
하고 달려듭니다. 이 글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냐, 안 가냐는 이미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글 = 답정너 = 나쁜것
코난 뺨치는 추리력을 발휘한 그 분들은 2초만에 가치판단을 끝내고 실컷 물어뜯습니다.
그리고 전 왜 이런 글을 이렇게 길게 쓰고 있는지 까먹습니다.
하여간 생각 좀 하고 댓글 답시다. 댓글도 당신의 인격입니다 [그래고 내 인격은 꽤 난잡한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