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
2014-06-10 13:02:45
1
제가 소주는 잘 모르는데요, 맥주는 맛이 다 똑같게 만듭니다. 그게 아주 중요한 기술입니다. 수만톤의 맥주가 다 맛이 똑같게 만드는거요. 그만큼 제조환경, 제조공장, 유통과정같은거에 투자를 많이 합니다. 상한게 아니란 가정하에 만약 맥주 맛이 다르다면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맥주같은건 온도에 따라 맛이 크게 변합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맛이 더 진하게 됩니다. 그래서 라거나 IPA같은건 왠만해서 차겁게 마셔야 하죠. 아니면 홉에 쓴맛이 너무 강해집니다. 그에 반해 좀더 복잡한 맛의 에일같은건 온도가 좀 높아야 하죠. 그래야 풍미가 살아나거든요. 즉, 마실때 온도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술을 마실때 먹은 음식에 따라 맛이 변할수도 있구요, 술을 얼마나 마셨나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무슨 이유든 혀가 좀더 둔해져서 맛이 다르게 느껴진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