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2018-07-25 01: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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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선에서 민주당은 압승이 아니라 신승했습니다. 겨우 1석차로 새누리당 이기지 않았나요? 지선을 잘못 쓰신 건가요? 지선이 압승이라도 국회의원 수는 민주당이 여전히 과반이 안 되어 여소야대 상황입니다.
2. 특검은 야당이 요구했고 심상정 의원 또한 특검에 찬성했습니다. 오히려 반대하던 건 민주당이었죠. 정의당이 욕심부린 거 아니었습니까? 당장 민주당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덥석 문 거 아닙니까? 대통령께선 거부할 수도 있던 특검임에도 야당의 강력한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었던 게 대통령 탓입니까? 앞으로 야당의원의 목숨이 어찌될지 모르니까 야당의 요구나 주장은 싸그리 다 무시하는 게 그들을 위해 좋은 건가요? 야당이 적당히 자제하고 자중해야 맞는 거 아닌가요? 야당이 반성해야죠.
3. 여러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이래라저래라 명령만 내려서 해결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왕정국가 아녜요. 민주공화국은 의사결정의 내부시차가 다른 정치체보다 길다는 건 상식 아닙니까.
아니.. 그리고 지난 정권이 인수인계로 달랑 10쪽 문서만 넘겼어요. 전쟁 위기 헤치고 평화의 물결을 불러온 게 기적이죠. 평창올림픽 성공은 당연한 거였나요? 정부가 해온 업적은 깡그리 잊으신 건가요? 정부가 잘하니까 이젠 잘하는 게 당연한 걸로 보입니까? 지금 정부는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비정상적일 정도로 위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눈 가리고 메탈슬러그 원코인 클리어하는 느낌일 정도로요.
맹인이 시각을 되찾아도 행복한 게 평생을 가질 않는다는군요. 변화의 결과가 항상적이어도 받아들이는 자는 점점 무덤덤해지죠.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