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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4 03: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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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담임이 내 친구(같은 반) 정말 싫어했는데, 얘가 공부도 잘하고 노는 얘도 아니었음; 단지 자존심쌔고 호불호가 명확한 얘라서 좋아하는 선생님은 엄청 좋아하고 싫어하는 선생님은 정말 무시함. 담임과는 사이가 진짜 안좋았음..
근데 내가 얘랑만 노니까 그 사람도 날 안좋게 보고 있었나봄.
어느날 지각했다고 벌점얻어서 청소당번이 됬는데, 근데 지각은 정말 3년에 2번있을까 말까한 사람임 난ㅜㅜ 그래서 왜 청소당번인지 담임에게 물으러 갔음. 근데 지각이 아니라 숙제를 안했던거. 벌점제도가 숙제&지각 이 두개라서 잊고 있었던거.
그래서 결국 청소하게됬음. 다른 친구(아까 그애 아님)랑 집에 가려고 했었는데 할수없이 기다리던 친구한테 먼저 가라고함. 그걸 담임이 봄. 그걸 보고 뭔가 날 안좋게 생각했던거 같음ㅡㅡ
대걸레질을 하는데 갑자기 와서 무슨 청소를 이렇게 하냐, 하면서 대걸레 뺒어서 막 지가 열심히 닦음. 그냥 이렇게 하라고 하면 될것을 집에서 똑바로 안배웠냐, 엄마가 이런것도 안가르쳐주냐 뭐 이리 씨부렁댐.
ㅈ나 빡치는데 내성적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고 울컥울컥해서 목아프고 말도 잘안나오고 아..
막 울다가 청소 끝나고 그대로 가방챙기고 화장실가서 펑펑울었음. 안가고 있던 친구가 달래줬는데
억울하고 화나서 진짜 4년 지났는데 잊혀지지 않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집에서 대걸레로 청소하는 법을 어느 집에서 가르쳐주는지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담임은 지는 잘사나봄ㅋㅋㅋㅋ집에서 대걸레질도하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