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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8 2016-02-26 17:45:05 2
현대미술과 애들낙서 구분하기.jpg [새창]
2016/02/26 10:51:11
우선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
얘기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혀볼게요

우선 저도 미래의 미술세계에 대해선 더욱 더 대중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행위예술이라는 분야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들이 나뉘고 있죠. (한국에선 대표적인 예로 낸시랭의 작품(?)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중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죠) 물론 역사나 미래는 가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과거의 기능을 중시하는 미술로 돌아갈 수도 있겠죠. 그저 개인적으로 과거에서 현대로 넘어온 미술사의 과정을 보았을 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그리고 아이들의 세계관을 어른들의 시각에선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엔 굉장히 공감합니다. 실제로 화가 중에도 아이들의 시점으로 그리려고 노력하는 화가들도 있고, 화가야 말로 진정한 창의성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는 화가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최근에 <인사이드 아웃>을 보면서 바닥이 용암이라고 생각하며 뛰노는 주인공을 보면서 '아, 내가 저런 상상을 해본게 대체 언제지... 아이야말로 역시 창의력대장이구나'라고 생각했었어요.

해몽이 좋은 꿈이라는 의견에 대해서_
저는 '단지 해몽이 좋은 꿈이라고 해서 나쁜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현대미술은 작가의 의미화 과정이 독자의 의미화과정과 동일할 필요가 없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작가가 작품에 담은 의미화는 그 의미화대로 가치가 있는거고,
그 작품을 보고 독자가 드는 생각에 대한 의미화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 부분이지 둘이 동일시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꿈에 대해 그냥 좋게 해몽한 것이라도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독자가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동일한 의미화를 한다면 작가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겠죠.
얘기해주신 것처럼 이미 많은 대중들이 현대미술에 먹히지 않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독자가 본인의 의도를 공감해줄 때의 뿌듯함을 느끼고자 하는 작가라면, 이전 댓글에 달았던 내용처럼 독자를 어떻게 작품에 한걸음 더 다가오게 해서 본인의 의도를 적은 설명문을, 최소한 제목이라도 읽어보게 할 것인지에 대해 지속적인 숙제로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음악을 정말 '대충' 듣곤 합니다.
좋아하는 가수도 딱히 없고, 장르도 딱히 없습니다.
저에게 음악이란 분야는 정말 '배경음악'으로의 역할이라서 가사를 음미한다거나, 멜로디를 따라하거나 하는 경우가 적어요.
같음 음악을 듣고 누군가는 매우 우울한 음악이라고 느끼기도 하고, 누군가는 굉장히 즐거운 음악이라고 느끼기도 하겠지만,
저같은 사람은 이 음악이 뭘 말하고 있는건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논란이 되었던 아이유의 제제 노래도 처음엔 전혀 몰랐어요. 나중에 음악 제목을 보고서야 '아 제제에 대한 내용인가보다' 했었죠.
그리고 가사를 보면 '아 이 노래에서는 제제를 이런식으로 표현하고 있구나' 라고 나름대로 생각해볼 수 있었죠.
하지만 처음에 제가 가사나 제목없이 듣고 있을 때 제제를 연상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 음악이 좋지 않은 음악이라고 말하긴 힘들지 않을까요?
저는 현대미술도 이런 과정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동일한 작품을 두고도 누구는 굉장히 밝은 이미지를 느끼기도 하지만, 우중충한 이미지를 느끼기도 하죠.
그리고 그 가운데는 이 그림이 뭔지 전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있죠.
그러다가 작품의 제목을 보고 어느정도 작가의 의도에 동참하며 다가갈 수 있겠죠.
본문의 6번그림의 경우 저도 처음에 보고는 '워, 가로선 엄청 굵다' 정도로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Woods 라는 제목을 보고 나서 작품을 다시 보니 나무의 재질감이 조금은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Woods작품에 대한 설명을 보다보니 이게 단순히 한 작품이 아닌 시리즈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본문처럼 작품의 일부가 아닌 전체작품을 보고 작가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현대미술의 추상화 중에는 <제목없음>이라고 두고 설명도 없는 작품들도 많아요...개인적으론 제목없음이라고 제목을 정하시는 작가님들 제목없음이라고 제목을 정한 배경이라도 설명이 되어있으면 좋겠어요ㅠ 제목없음의 작품엔 설명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ㅠㅠ)
3517 2016-02-26 14:54:02 11
현대미술과 애들낙서 구분하기.jpg [새창]
2016/02/26 10:51:11
개인적으론 현대미술을 비꼬기 위한 글같아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네요.

현대미술의 정의는 학자마다 다르게 구별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현대미술'이라고 하면 파격적, 획기적,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등의 이미지들을 떠올립니다.
저는 현대미술의 구별을 단순하게 시기로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현대에 나오는 미술작품'이라고 나름 정의하고 있어요.
(미술사에서 시대를 나누는 기준은 학자마다 다르기에 이부분에 대해선 생각이 다른 분들도 계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시기 외에 현대미술의 특징을 꼽으라면 저는 기술적인 측면보단 의미화의 과정이 강조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술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협회에 소속되어 있느냐를 떠나 미술계에서 아마추어, 프로의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이 댓글에서 언급하시긴 했지만) 저는 4살 아이의 그림들도 하나의 현대미술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저 아이들도 작품 자체에서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겁니다.
아이에게 '이 빨간 선은 뭐야?' 하면 뭐라도 얘기해줍니다.
어이없는 답변을 내놓기도 하겠죠. 점 하나 찍혀있는걸 보고 '엄마!'라고 답할 수도 있겠죠.
그 대답들이 허무맹랑하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그게 그 그림을 그린 작가의 의미화 과정인걸요.

의미화에선 어떠한 의미화 과정이 거쳐지든지 다 가치가 있는 의미화입니다.
작가가 사과를 의미화한 작품을 걸었지만, 독자가 작품을 보고 바나나를 의미화했다고 해서 독자의 의미화 과정이 가치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해하기 힘든 현대미술을 보고 '이건 나도 하겠다'도 하나의 의미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조금 더 관심이 가는 사람들은 작가의 의미화과정을 관찰하는 단계까지 들어가는거죠.
(독자들을 한단계 더 나오게끔 하는게 현대미술의 잘 풀리지 않는 숙제중의 하나이긴 하지만요. ㅠ)

음 뭔가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 저는 4살 아이들의 낙서도 하나의 현대미술 작품이고, 4살의 아이들도 모두 현대미술작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답을 맞추는거의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
3516 2016-02-23 18:42:19 0
[새창]
저는 개인적으로 '음식'을 위해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아무리 그 지역의 음식이 유명해서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다 하더라도 현지에서 먹는거랑 전해져온 음식을 먹는거랑은 맛이나 분위기에서 차이가 나더라고요. 예로 삿포로에서 먹었던 회전초밥은 정말 잊지 못하고있습니다. 미국에서 먹었던 인앤아웃버거도 너무 좋았고요.
여행이라고 해서 꼭 해야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행도 결국 하나의 취미활동인건데, 여행을 대체해서 본인이 즐거운 활동,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게 있다면 굳이 여행을 좋아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은 남네요 :)
3515 2016-02-23 18:39:25 0
[새창]
저도 여행의 목적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유명 관광지를 보겠다! 하는 경우에는 블로그 살펴보는게 제일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가이드북같은 경우는 출판년도에 따라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경우들이 있어서 리스크가 조금은 있어요. 반면 블로그는 여행 다녀온 날짜가 정확히 기입되어있기 때문에 좋고, 사진도 관광청같은데서 제공하는 사진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여행지를 선정하는데 도움이 되어요. 또 요즘은 블로거들이 본인의 일정도 굉장히 세세하게 업로드하는 편이라서 여행하는 방법을 보기에 좋을거에요.
그냥 삶의 쉼을 가져보겠다 하는 경우라면 개인적으로 그냥 시내버스나 전철타고 아무데나 가는걸 추천해요. 호주의 교통시스템이 어떻게 구축되어있는진 잘 모르겠지만, 본인이 사는 도시다 하더라도 생각해보면 본인이 가본 곳은 굉장히 적은 범위거든요. 간단하게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곳 중에서 가보지 않은 곳에 그냥 둘러보러, 마실다녀오는 느낌으로 다녀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
3514 2016-02-20 03:34:35 0
시간탐험대 시즌3 나온다 갓동민 출연확정 [새창]
2016/02/19 00:13:52
이거야말로 리얼예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벌써 기대된다!!!
3513 2016-02-18 03:03:29 1
(19) 자연의 신비 [새창]
2016/02/18 00:09:25
https://www.google.com/maps/place/61°20'01.4%22N+23°45'46.0%22E/@61.3339898,23.7401419,13z/data=!4m2!3m1!1s0x0:0x0

당연히 합성이겠거니 했는데...
흠흠....
3512 2016-02-16 21:41:40 1
인앤아웃 짐승스타일 [새창]
2016/02/16 12:23:54
저는 개인적으로 애니멀 맛이 강해서 그냥 오리지날로 먹는게 더 좋더라고요 ㅠ
그래도 인앤아웃은 극호!!!!
3511 2016-02-16 00:17:19 5
도찐개찐과 도긴개긴 [새창]
2016/02/14 23:27:38
~~ 해주길 바래 (X)
~~ 해주길 바라 (O)

이것도 알고 엄청 충격..
3510 2016-02-15 03:11:57 0
질문있어요! [새창]
2016/02/15 02:39:52
개인적으로 아직까진 주변에서 삼각대를 도난당했다는 얘기는 못들어봤어요
유럽 소매치기들이 많긴 한데, 소매치기가 진짜 대놓고 가져간다기보단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져가서
한참 뒤에야 "헐?!" 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지하철같은데서 문 닫히기 직전에 손에 들고있던 핸드폰 들고 도망가는 경우는 있는데, 그렇게 대놓고 가져가진 않겠다... 싶긴 해요
(그래도 유럽이 소매치기를 조심해야하는 여행지임은 틀림없음ㅠ)
3509 2016-02-15 02:35:33 0
[새창]
저도 그래서 가급적 잘 안알려요
혹시나 부탁받게 되더라도 '난 이걸 사러 돌아다니지 않을거고, 내 여행 동선에서 보이면 그 때엔 사다주겠다'고 명확하게 전달해두고
살 기회가 생기면 카드결제 후, 수수료 포함 청구된 한화 금액으로 정확히 청구해요
나중에 돈받는것도 환율 계산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복잡해지더라고요
3508 2016-02-15 00:51:01 0
일본은 이런 호텔이 많은가봐요.jpg [새창]
2016/02/14 23:48:28
저도 이용해본적은 없는데 캡슐호텔은 여행용보다는 스탑오버나 정말 잠만 자기 위한 용도로 많이 이용되는것 같더라고요 '-'
일본은 좀 잘 찾아보면 도미토리에서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장기적인 여행에서는 도미토리가 더 좋을거같긴 해요
근데 한번 경험해보곤 싶네요 ㅎㅎ
3507 2016-02-14 23:24:59 0
1. 벨기에 브뤼셀(Brussel) [새창]
2016/02/14 22:07:33
벨기에 갔을때 계속 너무 배부른 상태로 다녀서 와플을 맘껏 못먹은게 한이여요 ㅠㅠㅠㅠㅠ
3506 2016-02-13 02:36:18 0
백수 아재 아바타 여행 e01 [새창]
2016/02/12 09:33:27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
3505 2016-02-12 22:46:27 2
[방한기념]코난 오브라이언이 코난쇼를 런칭하기까지... [새창]
2016/02/12 12:05:21
ㅋㅋㅋㅋㅋ 저 한국 여학생들 리액션이 완전 방청객같아서 또 봐도 너무 웃김 ㅋㅋㅋㅋㅋㅋ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3504 2016-02-12 18:16:50 0
백수 아재 아바타 여행 e01 [새창]
2016/02/12 09:33:27
오 정말 일본에 도착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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