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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4 14: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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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나오는 시대에도 과거 삐삐 시대의 일을 금과옥조로 믿고 현재에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는 사람들도 있죠.
많은 일들이 2004년 혈액안전종합개선계획이 이뤄지기 전의 일입니다.
2004년 이전에는 정부가 혈액사업을 온전히 적십자사에 맡겨놓고 아무런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죠.
나이 좀 있는 분들은 생각해보면 2004년 이전에는 전국에 헌혈할 곳도 별로 없었다는 게 기억나실 겁니다.
있는 곳들도 시설이 열악했고.
당시에는 그런 헌혈의집 설치조차도 혈액원 자체예산으로만 진행되었습니다.
혈액안전종합개선계획 이후로 국고지원제도가 도입되면서 전국에 헌혈장소가 늘어난 거죠.
놀랍게도 2004년 이전에는 보건복지부에 혈액사업정책을 담당하는 전담부서조차 없었고,
혈액안전을 감시하는 부서조차 없었습니다.
이후로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가 신설되었습니다.
본인이 아는 부분에서만 (보통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이슈들이기 마련이죠) 사안 전체를 바라보고 헌혈 자체를 불신하는 일을 행하고 퍼뜨리기까지해서는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