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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18: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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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이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세월을 보낸 곳인 저도 이번 창원시장 경선은 누굴 찍어야 확정을 못하겠습니다. 70% 정도는 맘 속으로 정했는데 내가 뭔가 선입견을 가지고 보고 있지 않은가 싶은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네요.
ㅅㅂ 내일이 ARS 투표일인데 젠장..
허성무 후보는 예전부터 민주당에 몸 담아 계속 정치를 하신 양반이고, 민주당 내에서도 제법 인지도가 있는데다, 행정 경험도 있고, 대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결이 맞는 분이구요. 이 양반이 무슨 말 할 때 목이 안 쉬어 있는 적을 못 봤는데, 여기저기서 열심히 하시는 분인 건 확실합니다. 어쩌다 한 번씩 맘에 안드는 발언도 하긴 합니다만, 전부 다 만족할 순 없으니까 그 정돈 애교로 봐 줄 만 하려나요? 19대 총선에서 창원 성산구 후보 단일화때 노회찬 의원에게 양보하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선당후사를 실천하는 분이라고 봅니다.
전수식 후보는 예전부터 민주당은 아니고 2017년에 입당하신 양반인데, 이 양반을 좋게 보는 사람도 제법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택시 운전사로 꽤 알려져 있고, 이 분 아는 사람을 제가 여기서 살면서 2명 만나 봤는데, 겸손하다, 깨끗하다 등 평이 좋더군요. 경상도 40대 중반의 남자 2명에게서 들은 이야기라 일반화 시키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책적으로는 문재인 정부와 결이 비슷하다고는 느낍니다만, 탄핵 직후 민주당에 입당한 점, 과거 무소속으로 활동한 점 등등 욕 먹기 싫어하는 전형적인 정부관료의 속성을 가진 분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이것이 내 선입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ARS 투표가 내일인데도 아직까지 확정을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