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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1 23: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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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우리나라가 일본 식민지가 아니었으면 칭찬할 일이지.
잘 살지는 못해도 먹기 살기에 크게 지장이 없다면, 적어도 더 적극적으로 일본에 충성하는 행위는 안 했어야지.
일본에 더욱 충성하는 행위가 자신의 원 조국을 배반하는 행위라는 자각이 없거나,
그렇게 자각은 했지만, 좀 더 나은 생을 위해 배반을 택했거나 둘 중 하나라는 거지.
이런 자각은 그 당시 언론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든, 박정희의 조국은 대한제국이어야 해.
그게 아니니까 친일파라고 부르는 것이고.
그런데 노무현은 상황이 전혀 다르지.
당시 모든 언론은 통제되어 있었고, 그나마 시골에서는 언론에 접할 기회마저 없어요.
논매고 밭매고 시골산천 시냇가에 발담그고 사는 데서 언론은 개뿔.
새마을 운동 어쩌고 하면서, 시골 온 동네가 박정희 찬양 일색이었을 시대란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대학도 못 간 사람이 몇년동안 골방에 갇혀 책만 디립다 파는데
당시 시대적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까지 요구하는 건 너무 심한 거지.
즉, 자신이 들어갈 집단이 나쁜 집단일 수 있다는 정보가 애초에 없는 상황이다 그거야.
이래도 이중잣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