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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7 20: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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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약 10번 이상의 이사경험에 의하면
1. 많이 보고 온 척
부동산마다 다 다른 매물이 아니라 겹치는 경우가 많아요. 어디보고 오셨냐고 이미 보신데 가면손해니까 나머지보여드린다고 하면 당황열매 100개. 그리고 안 보고 왔다고 크게 바가지를 씌우지는 않아요. 어차피 자기네만 보고 말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큰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아요
2. 변기
내릴때 물은 이미 차있던 물이라 내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 내리고 다시 차는 시간도 중요해요. 그게 너무 길면 물이 잘 안나온다는 거예요.
3. 곰팡이
창문틀 실리콘을 보세요. 도배 새로 하고 청소 잘해도 실리콘에 곰팡이 낀 건 실리콘 제거하고 다시 쏘지 않는 이상 검은 점박이 못숨겨요. 그리고 보통 실리콘까지 다시 쏘는 노력은 안 해요. 검은 점있다는 건 100프로 결로 생기고 곰팡이 잘 생긴다는 거예요.
4. 계약서
이건 네이버 둘러보면 잘 나와있어요. 대신 중개인 말만 너무 믿지말고 특이사항같은 건 계약서에 잘 명시해야해요. 예를 들어 저는 전에 옥탑방 들어갈 때 문 앞에 샷시로 칸막이 해주겠다고 했는데 계약서에는 그냥 칸막이문으로 되었고 제가 얻은 건 나무판자로 된 칸막이 문이었어요. 맘만 먹으면 저도 부술 수 있는...하지만 계약서대로 행하셨기에 방법이 없어요.
5. 발품
좋은 집을 싸게 사고 싶다?
발품파는 것 밖에 없어요. 위에 쓰신 분이 있듯이 직방이나 네이버에 모든 방이 다 올라와있는 건 아니에요. 제가 전에 월세 중 가장 좋았던 집은 교장샘이 놓은 세였는데 딱 한 부동산에 조용한 여자만 받아달라라는 조건으로 내놓으셨어요. 결국 좋은 집 알아보려면 많이 다니시는 수밖에 없어요.
6. 흥정
그리고 집주인따라 흥정이 가능한 곳도 있어요. 너무 너무 마음에 드는데 안되겠냐고 계속 부탁하고 그러면 중개인이 친한 집주인은 흥정도 가능해요. 전 그렇게 월세 5만원 깎은 적도 있고(1년이면 60만원) 전세대란에 부동산에 계속 부탁했더니 아저씨가 여기 저기 알아봐서 계약한 적도 있어요.
7. 부모님과?
나이가 많이 어리면 부모님과 가는 것도 좋지만 그러면 부무님 위주로 방이 구해질 수 있어요. 혼자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여성분들은 절대 혼자 다니지 마세요. 전에 신림서 방구하는데 젠틀한 유도선수같은 분이 방보여주는데 엄청 젠틀했지만 제가 말한 것보다 자꾸 비싼 방을 보여줘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니까 방문 딱 막고는 그러면 방 못구한다고 계속 겁주면서 말해서 진짜 강제 계약할 뻔 했어요...여성분들은 절대 혼자다니지 마세요.
8. 벽
4면의 방을 모두 두들겨보세요. 시멘트같은 벽이 아니라 합판같이 텅텅소리가 난다면 야외에서 주무시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소음)
음...몇개만 써봤는데 집구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