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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7 21: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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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답이 없는 경우라서 정말 케바케인거 같아요.
개인적인 욕심으로 둘째를 들이는것은 왠만해서는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입장입니다.
냥이가 혼자라서 외로워하는게 너무 보인다 싶으면 모를까...내가 좋아서 한마리 더 들이는것은 냥이에게 너무 스트레스일거 같아요.
단순히 생각해서 사람과 대입해 본다면요.
내가 원하지도 않는데 누구랑 같이 내 공간과 물건을 공유해야 한다는것도 그렇고 게다가 그 친구가 나랑 성향이 맞지도 않다면 얼마나 스트레스 일까요?
처음엔 싸우다가 나중엔 괜찮아 진다라는 것도
냥이 입장에서는 첨에 싫으니까 막 싸워서 내쫒을려고 했는데 암만 싸워도 주인은 이애를 내보낼 생각이 없구나..라는 걸 깨닫고는 싫어도 참고 사는 것일수도 있거든요. 평생을요.....
사람들도 서로 모르는 사람둘이 결혼한 신혼에는 막 싸우다가 어느 순간에는 서로 무심해 지고 더 싫어지면 없는 사람취급하듯이요...
그러면서도 평생 저 얼굴 보고 살아야 하나....하면서 엄청 스트레스 받잖아요.
다행히 서로 잘 맞아서 물고 빨고 하게 된다면야 좋겠지만 만약에 그게 아닐 가능성도 있을텐데...그럼 입양한 애를 다시 파양해야 하나요?
파양당한 애는 또 얼마나 상처 받을까요?
그리고 냥이가 암만 독립적인 존재라고 해도 사람한테 사랑 받고 싶어해요.
지금은 같이 있는 시간도 많고 글쓴님을 온전히 독점 할 수 있지만
나중에 일나가시면 같이 있는 시간도 줄어드는데다가 다른녀석이랑 그 관심을 나눠야 하는데에 스트레스를 받을수가 있어요.
글쓴님도 일갔다오면 피곤하니까 냥이한테 쓰는 관심과 사랑이 줄어드는데 그것도 반으로 나눠서 줘야 할테구요.
저도 냥이 합사 경험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예전에 스노우캣으로 유명한 작가분의 만화를 보다가 알게됐어요.
냥이들이 예민하기때문에 입양을 할때는 정말 조심해야 겠구나 라는걸....
그분도 냥이 한마리 기르다가 한마리면 외로울거 같아서 한마리 더 입양했다고 해요.
처음엔 하악 거리다가 괜찮아지길래 다 잘 된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큰애가 병이 나서 정말 후회 했다고 하더라구요.
괜찮은 줄 알았는데 큰애가 둘째 입양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병에 걸린거 같다고 후회했다고 해요.
첫째가 외로울까봐 둘째를 입양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자기 욕심에 첫째마음은 생각하지 않고 둘째를 입양한 거라는걸 알게되서 후회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