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기 등장 이후에도 주로 쓰던 네벌식에서 초성 종성 구분하려면 지금 키보드에서 shift 눌러 된소리 구분하듯이 일일이 입력해야했기 때문에, 상당히 번거롭고 불편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글은 구시대적인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비효율적인 글자이고 영어를 도입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있었지요.
그러다 키보드로 초성 종성 구분할 필요 없는 PC가 도입되고 나서는 갑자기 한글이 디지털시대 최고의 글자체계라고 세종대왕 오오 하는 신문 칼럼이 등장합니다 ㅋㅋ
저도 같은 이유로 이재명을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에는 1번을 찍었습니다. 최악보다는 차악이라는 생각에. 그러나 차마 누구에게 권유하지는 못 하겠더군요. 비슷한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재명에게 투표한 것도, 투표를 포기한 것도 이해하지만, 2번 찍은 건 극소수일뿐더러 용납도 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