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8
2022-04-20 14:02:46
33
저건 옹호할수없어요...뭘 해도말이죠..
전 수술에도 참여했던 간호사입니다.
환자 수술 중에 에이즈나 매독걸린 사람 피가 뿜어져 나오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럼 저 살자고 뒤로 도망가도되나요? 저희중 아무도 뒤로 간적 피한적없고 일단 손으로 막고 봅니다.
병동에서는 수액폴대 휘두르는 사람, 과도 들고 막 삿대질하는 사람, 섬망와서 주먹질 발길질하는 사람, 가만 안둔다고 소리지르면서 소화기던 뭐던 손에 집히는대로 휘두르는 사람 등등 다양하게 온갖 폭력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진정시키거나 붙잡는다고 같이 손잡다가 다친적도있고 맞았다고 신고해서 경찰서간 적도있구요.
매순간 스트레스받고 무섭고 집가고싶은데 걍 버리고 갈까요?
내가 직업을 선택했으면 맡은바소임을 다해야죠.
경찰, 의사, 검사, 간호사, 소방관같은 직업들은 사명감을 갖어야한다고 봅니다. 본인이 도망갈거고 회피할거고 돈만보인다면 그만두는게 맞아요.
두려움에 잠깐 뒤로물러날수는 있죠. 그래도 다시가서 발포하던지 다른 무기로 떼어놓던지 지 할거는 해야죠.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