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6
2022-06-19 14:24:31
5
흠... 참 어렵죠ㅠ
동물이던 사람이던 내가족이 아픈데 결정은 내가 해야하고ㅠ
병원에서도 기수가 높은 암환자 분들 수술하실거냐 물어보면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전 항상 같은 대답을 해드립니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고통이 따르고 보기에 힘들더라도 살리기 위해 노력해보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댓글쓰신분이 아직도 미안해하고 마음에 걸리고 후회하고 그러시지만 그것또한 그리움이 아닐까요?
정말 죽고나서의 세상이 있고 떠난 아이가 당신을 보고 이야기할수있다면... 왜 죽을거 살리려고 애썼냐 집에나 데리고가지 보다는... 먼저 떠나서 미안하다, 혼자 둬서 미안하다, 함께해줘서 고맙다, 애써줘서 고맙다, 보고싶었고 사랑한다. 이런 말을 하지 않을까요?
시골에 있던 강아지나 고양이 녀석들 몇달에 한번씩봐도 늘 반가워하고 함께 즐거워해주죠. 그 녀석들의 마음은 참... 우리보다 늘 따스하고 무한정 긍정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