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3
2016-04-19 02: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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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길에서 개를 하나 주웠는데..
한이삼일 있다보니까 정이들어요
참엔 밤이라 추우니 재우고 해뜨면 유기견
보호소에 가져다 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데리고왔죠.
아침에눈을 딱 떳는데 얘가 안보이네요
그저 하루도안된 인연인데
눈땃을때 안보이니까 각장아 되는 거에요
이름고모르는데 나비야 좀비야 하며 불러보다
어디선가 달려오는 녀석을 보니 너무 기쁘고 ㅙ행복해 미치겠는겁니다.
그래서 아 몇일만 다있다 보내자..
그렇게 마음먹고 지낸 세월이 3년.....
4년....10년...
그동안 이녀석이 새끼도낳고
새끼가 태어나니 사료값과 기타 잡비는 두배로 다 늘어났지만
사료값이 두배늘어나니 행복도 두배로 늘어나더란 말이죠.
..
저는 결혼이 그런거같아요.
어느날 갑자기.
그냥 그사람이 없다늗걸 상상하기가 힘든상태.
그거 그이상도이하도 아니에요.
그거면 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