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
이어 경찰은 지갑 안 신분증에 기재된 주소지인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해 지갑의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지갑 주인은 바로 지구대를 찾을 수 없는 상황.
지갑 주인은 경찰에 "지금 당장은 찾으러 가지 못한다"면서 "대신 지갑에 있는 2만원을 김군에게 용돈으로 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선행을 하고 용돈까지 챙긴 김군은 경찰관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고 신나게 지구대를 나섰다.
다음날 지구대를 찾아 잃어버린 줄 알았던 지갑을 찾은 주인은 김군에게 전화를 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경찰은 김군이 다니는 학교에 전화를 해 교무주임에게 "태호 군을 많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크게 칭찬해주고 안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교무주임은 "꼭 칭찬하고 상도 주겠다"고 답했다.
이 사연은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타고 삽시간에 퍼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21일 오후 6시30분 현재 8만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을 통해 "나도 저런 아들 낳고 싶다" "김태호 어린이 최고" "기특한 아들래미 둔 부모는 흐뭇하겠어요" 등 칭찬글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부산 남부경찰서는 김군에게 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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