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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3 16: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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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자는 모르겠고
우리의 경험세계(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현상, 경험등을 뜻합니다.)안에서 가장 일관되게 적용시킬 수 있는 규칙이 과학입니다.
고전역학이 무너진 이유는 어느 순간 뿅하고 나타난 양자역학 때문이 아니라 고전 역학을 통해 세계를 더 엄밀하게 규정지으려는 과정에서 세계와 고전역학이 맞지 않아 나왔습니다. 바로 이러한 연유로 고전 역학은 아직 거시적 관점에서 계산의 편리성과 정확성 때문에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틀린 걸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고전역학은 틀린 게 아닙니다.
이런 무수한 논증과 많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적어도 과학에서 만큼은) 사람들의 합의를 통해 만들어진 이론을 종교와 비교하다니... 마음이 좋지 않네요.
진화론이 창조설을 부인하지 못하다니... 당연한 것인거 같습니다. 진화론은 창조설을 부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론이 아니거든요. 세계를 설명하기 위한 합리적인 사고 과정에서 튀어나온 산물입니다.
절대자가 있는 그 세계에서 우리의 이론이 맞고 안맞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린 지금 지구위에 살고 땅을 약 11km정도 파낼 수 있으며 현재는 쿼크라는 작은 입자로 우리들이 이루어 진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이 우주의 나이는 150억년정도의 나이를 가졌다고 알고 있는, 그런 경험세계를 가지고 있는 인간의 관점에서 우리의 이론은 대부분 맞아왔습니다. 그리고 맞지 않다면 그건 과학의 발전의 시작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