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8
2017-08-07 09: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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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첫날 보고 왔는데 변호인하고 비교한다면 솔직히 재미면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는상태였지만 등장하는 광주 시민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역사적으로 알고 있기에 즐거운듯한 장면에서 그걸 즐겁게 바라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변호인은 몰입도면에서도 정말 감동적이었지만 택시운전사는 전개가 좀 아쉬운점이 많이 느껴지긴했습니다. 맨마지막 추격씬이 현실일리가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했구요.
영화로서의 재미와 내용이 변호인이 8~9점이었다면 택시운전사는 6~7점정도가 제 생각입니다.
전반부는 5~6점정도의 느낌이고 후반부는 7~8점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송강호의 연기는 이번에도 빛을 발하더군요. 대사는 거의 없는 장면에서 얼굴 표정만 보고서도 내가 마치 그 택시운전사가 된것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같은 5.18을 배경으로한 화려한 휴가는 광주시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내용이었다면 이것은 광주에서의 그날을 외부의시선으로 바라보는 느낌이라 오히려 더 감정이입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부모님께 80년도 그날에 대해서 여쭤보니 진짜 아무도 그런일이 벌어졌는지 알수 없었다고 하셨던게 떠올랐습니다.
영화보고나서 계속 떠오르는것은 전두환은 진짜 심판이 필요하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