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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2 10: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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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버스했었는데 저상버스할때 필요하신분들 슬로프 다 내려주며 타고 내리는거 다 도 와주고그랬어요.
유모차 끌고 타는 엄마들 보면 집에 있는 저랑 아가 생각나서, 몸 불편한 어르신들 보면 부모님 생각나서 그냥 못지나치겠다면서요..
광역버스할때 아침에 뻔히 고속도로 막히는거 보면서 버스가 이렇게 늦게 오면 어떡하냐고 따지는 승객한테 저한테 얘기해봐야 바뀌는거 하나도 없으니 도청에 전화하시면 좀 더 빨리 개선된다. 그러니 꼭 전화하시라고~ 이랬다네요.
그래도 따지는 승객한테는 오히려 다른 승객들이 거 조용히 좀 가자면서 핀잔주고 했대요.
저한테 이 얘기하면서 신랑이 버스에 날개라도 달아야 속이 후련한 인간들이라고..
이외에도 암튼 승객이 뭐라도 따지면 민원넣으시라고, 회사로 하지말고 시청이나 도청에 민원넣으셔야 빠르다고 했었어요.
시스템도 문제지만 가끔 몰지각한 생각을 그대로 말로 내뱉는 승객들때문에 기사님들이 겪는 고충도 만만치 않아요...
불특정다수를 하루에 천명이상은 만나는 직업이다보니 나름대로 고충이 있어요.
그러니 그냥 속편하게 서울이시면 다산콜센터에 신고하세요.
그래야 개선됩니다.
원래 그런 기사님인지 글쓴님 탑승전 진상승객이 속을 뒤집어놨었는지는 모르지만 욕까지 했다면 그건 기사님께 따질 필요도 없고 걍 신고가 답이예요.
요즘 버스들 cctv 잘 되어 있으니 오래 지난 일 아니라면 확인도 가능할거예요!!
가득이나 저출산국가에서 귀한 아이 낳아 키우면서 왜 눈치를 보나요!!
글쓴님 힘내시고 당당하게 키우세요~
그리고 맘 좋은 기사님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