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3
2017-09-01 00:37:28
13
따따블 배차표 나오면 첫날부터 긴장타고 애들도 초저녁부터 아빠 일찍 주무셔야한다고 조용히 시키고 일찍 재우고 3일 동안은 초비상모드 돌입이었죠!!
시내버스는 사고가 나도 대체로 큰 사고가 아니지만 (고속으로 달리지 않으므로) 고속도로 달리는 버스는 일단 사고 났다하면 큰 사고라..ㅠ
따따블 근무할때는 혹시나 졸릴까봐 간간히 전화도 해주고 그랬었네요...
기사님들 저녁식사가 대체로 5시~7시 사이인데 퇴근시간이 첫차나가도 11시는 되거든요.
(첫차나가는 시간을 추정해보자면 제가 셋째를 새벽 3시 반경에 낳았는데 그때 첫차인가 두번째 차라 애 낳기 직전까지 대체가 안되서 첫탕만 돌고 오면 안되겠냐고 하는걸 그 사이에 애기 세상에 나온다고 해서 결국 빵꾸 냈었더랬죠..)
그럼 퇴근할때 배고플텐데 식구들 다 잘때 들어와 혼자 달그락 거리며 밥먹기 불편하니 일끝나고 시간 맞는분들끼리 반주 곁들여 식사하고 와요.
또 새벽에 식구들 다 잘때 출근하는데 퇴근해서 와도 다 잘 시간이라 반겨주는 가족 한명도 없으면 외롭기도 하니 밖에서 배채우고 들어오는게 더더욱 속편하겠죠..ㅠ
승차하실때 수고하십니다(혹은 안녕하솝니까), 하차하실때 수고하셨습니다(혹은 감사합니다). 이 말 한마디가 굉장한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