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
2016-08-19 16:28:06
7/7
물론 본인일이셔서 제가 함부로 말하진 못하겠지만... 레지던트가 말하는게 너무 노골적이여서 그렇지, 과정전체는 그렇게 이상하진 않은 것 같은데요... 본인 말대로라면 의사의 처리가 본인이 겪으신 증상에 못미친다 이렇게 느끼신것 같은데, 믿지 못하는건 아니고 별로 공감은 못하겠어요.
전문병원이 아니니까, 전문의가 항시대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본 병원의 역량으론 처리 못하니까 다른병원을 추천한거고요.
하지만, 환자를 대하는 태도나 말투가 좀 성의가 없게 느껴지는건 저도 경험해봤습니다. 아빠가 교통사고가나서 의식이 없는상태셨는데, 큰병원으로 이송했어요, 그런데 그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들끼리 농담을했는지 웃으면서 치료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당시엔 기분이 나빴는데, 주위를둘러보니까 전 난생처음으로 뼈가보이는 사람다리를 봤습니다. 오토바이사고를 당했는지, 바이크 탈때 입는 옷을 입고, 침대에 뉘여 실려가는 사람을 보고난뒤로, 응급실 전체적인 상황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거긴 전부 불구가 될수있거나, 생명이 위험한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그사람들한텐 그게 일상이였고, 우리아빠도, 겁에질려있던 저도 전부 경중으로따지면 나중순위인 '환자'와 '보호자'일 뿐인거죠. 그 상황에서 누구는 피가 철철 흐르니까 나를 좀 치료해달라, 나부터 먼저해달라 이런게 무의미해지고, 병원 역량하고 진단하는 의사 판단에 따라서 처리하는거 뿐입니다.
작성자분기분을 이해는하지만, 공감하지 못하는이유는 위와 같습니다... 응급실에대한 불만보단 병원시스템에대한 불만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