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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0 16: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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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작업할때 행보관님이 멍뭉이랑 우리 줄 쭈쭈바사들고 휘적휘적오셔서
쭈쭈빠 먹으면서 쉬는 김에 농담삼아
"행보관님. 우리 제초제 쓰면 안됩니까???"라고 물었음.
당연히 "제초제보다 니들이 더 싸니까 니들 쓰는거야."라는 말을 기대했는데,
"그거 쓰면 니들 몸상한다. 농약이 얼마나 독한데. 그거 몇푼이나 한다고 니들 건강이랑 바꾸나."라고 하셨음.
폭풍감동받은 우리는 행보관님버프에 훨씬 넓은 지역을 제초작업해내었고,
이 끈질긴 빌어먹은 잡초것들은 그날밤 내린 소나기 한방빨고,
더 무성하게 자라나있었음. 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