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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07: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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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스포츠나 청문회 같은 중계방송 아니면 아프리카 티비 거의 안 들어가는데
예전에는 한달에 두세번은 새벽에 심심하고 잠안올 때 소수 인원(100명 내외)이있는 비제이 방에 들어가서 눈팅 하곤 했어요.
한번은 새벽에 이방 저방 돌아다니다가 한 남성 비제이방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비제이 외모가 잘생긴 편이었고
채팅하는 대다수가 여성분들인 것 같아 보였어요. (그 비제이를 오빠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았고 뭔가 서로 친한느낌)
아무튼 채팅 창에 누가 주제를 던져주면 그것에 대한 생각을 그 비제이가 이야기 하는 그런 형식이었는데
제가 들어갔을 때는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조금 지나지 않아 바람,불륜 뭐 이런 주제로 흘러 가더라구요.
그런데 그 비제이가 하는 말이 들키지만 않으면 외도가 부부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는 식의 개소리를 시전하길래
제가 듣다가 좀 화가 나서 채팅 창에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논리가 다 있냐고 한소리 했는데
그 비제이가 저를 찍어서 결혼 하셨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미혼이라고 말하니 데뜸 당신은 그런 환상 때문에 결혼 못하는 거다, 만약 결혼해도 만날 싸우다 이혼할게 뻔하다 이딴 말을 하고
거기다 한 술 더 떠 그 방에 있던 사람들도 그 비제이 편을 들면서 저를 완전 정신병자를 만들더라구요.
저를 두고 단체로 온갖 조롱을 하더니 블랙을 하는데... 아 정말 너무 화나고 빡치고 세상에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싶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 뒤로 정말 아프리카 정 떨어져서 비제이캠방송은 안 보게 되었는데...
아무튼 거긴 비제이가 도덕성에 반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던 말던 무조건 비제이 중심으로 쉴드부터 치고 보는 그런곳 인것 같아요.